2022年11月20日「イエス・キリストの教会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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イエス・キリストの教会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日付
説教
川栄智章 牧師
聖書
マタイによる福音書 16章13節~20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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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句のアイコン聖書の言葉

16:13イエスは、フィリポ・カイサリア地方に行ったとき、弟子たちに、「人々は、人の子のことを何者だと言っているか」とお尋ねになった。
16:14弟子たちは言った。「『洗礼者ヨハネだ』と言う人も、『エリヤだ』と言う人もいます。ほかに、『エレミヤだ』とか、『預言者の一人だ』と言う人もいます。」
16:15イエスが言われた。「それでは、あなたがたはわたしを何者だと言うのか。」
16:16シモン・ペトロが、「あなたはメシア、生ける神の子です」と答えた。
16:17すると、イエスはお答えになった。「シモン・バルヨナ、あなたは幸いだ。あなたにこのことを現したのは、人間ではなく、わたしの天の父なのだ。
16:18わたしも言っておく。あなたはペトロ。わたしはこの岩の上にわたしの教会を建てる。陰府の力もこれに対抗できない。
16:19わたしはあなたに天の国の鍵を授ける。あなたが地上でつなぐことは、天上でもつながれる。あなたが地上で解くことは、天上でも解かれる。」
16:20それから、イエスは、御自分がメシアであることをだれにも話さないように、と弟子たちに命じられた。日本聖書協会『聖書 新共同訳』
マタイによる福音書 16章13節~20節

原稿のアイコン日本語メッセージ

【序】

 イエス様はフィリポ・カイサリア地方に行かれました。そこは、ガリラヤ湖の北端から40キロほどの距離でヘルモン山の麓にある町です。巻末の地図6をご覧ください。ガリラヤ湖の上に小さな湖があり、そのさらに上に、フィリポ・カイサリアという都市を確認できるでしょうか。この町の地形は切り立った岩盤を背にしており、岩盤からは湧き水が注ぎ出して泉を形成し、パレスチナの中でも最も美しい避暑地として知られていました。したがって、イエス様一行は、群衆を避けて、静かな所へ退かれた、今どきの言葉で言えば、「リトリートに行かれた」ですとか、「修養会に行かれた」ということです。そこで、弟子たちに質問をされ、ペトロの口から信仰告白がなされるように導かれるのであります。イエス様はここで初めて「教会」について、「わたしの教会」について語られます。実は福音書の中には「教会つまりエクレシア」という言葉は、唯一マタイによる福音書にしか出て来ません。そしてマタイによる福音書の中でも16章で一回、18章で二回、合計三回しか出て来ません。それだけに、この個所はイエス様が教会について言及された重要な箇所ということになります。本日は、イエス様が一体どのような思いで「教会」という言葉を使ったのか黙想しつつ、御言葉の恵みに与りたいと思います。

【1】. ペトロの信仰告白

 「人々は、人の子のことを何者だと言っているのか」この質問に対しペトロが弟子たちを代表して答えました。「あなたはメシア、生ける神の子です」

メシアとはギリシャ語の「キリスト」という意味です。イスラエルの民を贖い出してくださる救い主のことです。弟子たちは、ここに至るまで、数々の奇跡を目撃し、権威ある教えを聞いてきましたから、弟子たちの口からそのような信仰告白が出てくるのも予想することが出来ました。主イエスを信じ、主イエスに従い、主イエスと寝食を共にしながら、主イエスの全てのものを見て来た者たちの信仰告白です。ところで、ユダヤ人であるペトロの、この告白には「生ける神の子」という言葉が含まれています。神々を信じる異邦人ではなく、唯一なる神を信じるユダヤ人のペトロにとって、「生ける神の子」という告白は大変重い告白であったと想像されます。イエス様はペトロの告白を喜んで受け入れられました。17節をご覧ください。

“すると、イエスはお答えになった。「シモン・バルヨナ、あなたは幸いだ。あなたにこのことを現したのは、人間ではなく、わたしの天の父なのだ。”

イエス様はペトロに対して、「幸いだ」と言っています。この告白は、決して人間ペトロから出て来たのではなく、天の父が明らかにされた事柄であって、その天の啓示を信じることが許されたペトロに対し「あなたは幸いだ」と言われるのです。私たちの信仰も、実は私たち個人から出て来た信仰告白ではありません。私たちの人生の経験から、私たちの知識から出たものではなく、父なる神の恵みの賜物であって、聖霊の導きの中で、主イエスを、救い主であり、神の子と告白することが出来るのです。そのような信仰の告白に導かれたお一人お一人は、何と幸いな者だろうかと、イエス様は私たちにも言ってくださるのです。

ペトロがイエス様に宣言した後、今度はイエス様がペトロに対して宣言されます。18節をご覧ください。

“わたしも言っておく。あなたはペトロ。わたしはこの岩の上にわたしの教会を建てる。陰府の力もこれに対抗できない。”

ペトロというのは、実は名前ではなくニックネームだったんですね。正式な名前はヨナの子シモンです。シモンが初めてイエス様に出会った時、イエス様によって「岩」というニックネームがつけられました。ニックネームの「岩」という言葉は、アラム語では「ケパ」、ギリシャ語では「ペトロ」ということです。イエス様は切り立った岩盤を背にして、ペトロに「わたしはこの岩の上にわたしの教会を建てる」と言われたのです。これはペトロが必ずしも岩のように安定した人物であったとか、岩のように堅固な信仰の持ち主だったという意味ではありませんが、とにかくイエス様の言われる「私の教会」というのが、周囲から迫ってくる景色を通して、弟子たちに大変印象深く響いたのではないかと思われます。ちょうどマタイ福音書の7章には、「砂の上に建てた家と、岩を土台として建てた家」の譬え話が語られていました。岩の上の教会は頑丈に、そして堅固に永遠に朽ちないように建てられるということです。

「この岩の上にわたしの教会を建てる」というイエス様のお言葉ですが、少し解釈が難しく様々な意見がありますが、自然な読み方をするなら、ペトロの上に教会を建てると言っているのだと思います。ペトロは12使徒を代表して、この告白をしたということですから、イエス・キリストの教会は、ペトロを代表とした使徒たちの土台の上に建て上げられているということです。

【2】. この世と天国の連結点である教会

 さて、19節においてイエス様は、ペトロに、そして弟子たちに天の国の鍵を授けると言われました。この鍵とは天国に入るための鍵です。天国には罪が赦された人しか入ることができませんが、その扉の鍵をペトロに、そして弟子たちに授けられているというのです。「つなぐこと」、「解くこと」という言葉は、「禁じること」、「許可すること」という意味合いを持っていますから、ある人たちには天国に入ることを禁じられ、また、ある人たちには天国に入ることが許可されるという意味です。これと同じようなことがヨハネの福音書20:23でも語られています。ご覧ください。

“だれの罪でも、あなたがたが赦せば、その罪は赦される。だれの罪でも、あなたがたが赦さなければ、赦されないまま残る。”

「あなた方が赦すなら、その罪は赦される」とありますね。天国に入ることが許可されるという意味です。もう一つ、マタイの福音書18:15~18節もご覧ください。ここにも「つなぐこと」、「解くこと」という言葉が出て来ます。

“兄弟があなたに対して罪を犯したなら、行って二人だけのところで忠告しなさい。言うことを聞き入れたら、兄弟を得たことになる。聞き入れなければ、ほかに一人か二人、一緒に連れて行きなさい。すべてのことが、二人または三人の証人の口によって確定されるようになるためである。それでも聞き入れなければ、教会に申し出なさい。教会の言うことも聞き入れないなら、その人を異邦人か徴税人と同様に見なしなさい。はっきり言っておく。あなたがたが地上でつなぐことは、天上でもつながれ、あなたがたが地上で解くことは、天上でも解かれる。”

これらの御言葉を併せて考えるなら、使徒たちに天国に入るための鍵がイエス様から委ねられていて、そして教会にも同じように天国に入るための鍵が委ねられているということになります。これは教理的に「鍵の権能」と言われます。実際「つなぐこと、解くこと」とは、例えば、教会には洗礼を授けることが、イエス様から委ねられていますね。この洗礼を授けること、これがつまり、天国に入ることを許可すること、解くことであります。また、求道者に対し試問をした結果、洗礼を授けることが拒否される場合があったとします。これがつまり、天国に入ることを禁じること、つなぐことであります。しかし、そんなふうに言われると「そんな乱暴な言い方があるだろうか!教会の恣意的な判断によって罪が赦されること、或いは罪が残されることが宣言できるのだろうか?罪を赦すことができるお方は、神様お一人である!」と思われる方もおられ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そうしますと聖書に書いてある「つなぐこと、解くことの権能」とは、一体何なのか?という事になります。その解釈の手がかりとなるのは、イエス様の「わたしの教会」、「キリストの教会」という言葉でありましょう。まず、第一にイエス・キリストが、教会にご自身とご自身の父の権限を、完全に譲り渡してしまったという訳ではないという事です。混乱させて申し訳ありませんが、正確に言うなら、イエス・キリストはご自身の権限をペトロであれ、使徒たちであれ、誰にも譲り渡すことはなさいません。したがって教会ではなく、イエス・キリストこそ、すべての恵みと、権威の源泉であります。イエス・キリストだけが、すべての恵みと、権威の源泉であります。それにも拘わらず、イエス様と教会は結び合わされていて、教会の頭であるイエス様が、教会をご支配してくださり、イエス様の恵みと権威を、教会を通して現わしてくださるのです。聖餐式を思い浮かべて下さい。牧師が司式者となりパンを裂き、ぶどう酒を配餐いたします。しかしこれを司式者がパンを裂き、ぶどう酒を配餐していると考えてはなりません。臨在される主イエスが直接、パンを裂き、ぶどう酒を私たちに配餐してくださるのです。洗礼式も同じです。牧師が洗礼を授けているのではありません。臨在される主イエスが直接、洗礼を授けているのです。従って、マタイ16:19において「あなたが地上でつなぐことは、天上でもつながれる。あなたが地上で解くことは、天上でも解かれる。」と言われたのは、キリストにある教会を通して、共におられるイエス様の権威が現わされるということなのです。

イエス様が語った「教会」という言葉は、ギリシア語の聖書では、エクレシアと書かれていますが、実際には「カーハール」と語ったはずです。従いまして新約聖書において「わたしの教会、主の教会」という時に、旧約聖書に頻繁に出て来る、カーハール ヤハウェ(主の共同体、主の会衆)という言葉が思い起こされるのです。「主の共同体」、「主の会衆」という言葉は、申命記にも何回も出てまいりました。その意味は、「主ヤハウェがどんな時にも共におられる共同体」、「主ヤハウェが羊飼いとして導いてくださる共同体」という意味であります。イエス・キリストが常に教会と共におられるので、教会を通して、天において既に決定されているイエス様の権威が現わされるのであります。イエス・キリストが常に教会と共におられるので、神の国が、教会を通して現わされるのです。ですから、教会が「あなたは主に受け入れられており、天国の民の一員とされている」と宣言するなら、天においてもそうなっていると信じるべきであります。教会の、つなぐこと、解くことの決定は、天上の決定と直結しているのです。

そのように考えるなら、教会は、キリストにあって、どれほど、大きな特権と権能が委ねられているのかと考えざるを得ません。私たちの想像をはるかに超えるような特権と権能が、キリストにあって教会に委ねられているのです。イエス・キリストの教会が、この世に建てられた目的とは、神の国がこの世に現れ、この世の人々が神の国に入れられるようにするためであったということが言え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この世において、神の国をリアリティをもって経験す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教会は建てられたのです。この世は目に見えますが、永遠の神の国は目には見えません。見えるこの世界と、見えない神の国を連結させる共同体が、まさに教会であります。この世は有限ですが、神の国は永遠です。有限であるこの世界と、永遠の神の国を連結させる共同体が、まさに教会であります。この世は地に属していますが、神の国は天に属しています。地に属するこの世と天に属する神の国を連結させる共同体がまさに教会であります。教会とは、どれほど神秘的なのでしょうか、教会とは、どれほど驚くべき共同体であり、栄光に満ちた共同体なのでしょうか。この、ご自身の教会を建て上げることに、イエス様の思いと夢がどれほど強く込められていたのかと思わずにはいられません。陰府の力も、そして、究極的には死の力も、教会に対抗することができないでしょう。なぜなら、イエス・キリストが十字架と復活を通して、陰府の力に勝利されたからです。このイエス・キリストがどんな時にも、共におられる共同体、イエス・キリストが羊飼いとして導いてくださる共同体、それがイエス・キリストの教会だからです。

【結論】

 イエス・キリストの教会とは、岩の上に建てられ、堅固で、朽ちることのない、永遠の共同体です。イエス・キリストの教会とは、キリストが共におられ、キリストによって導かれる共同体です。イエス・キリストの教会とは、赦しの共同体です。イエス・キリストの教会とは、罪赦された者が、互いに愛し合い、互いに尊重し合う共同体です。イエス・キリストの教会とは、目に見えるこの世にあって、見えない神の国を現す共同体です。この、素晴らしい教会に私たちは招かれているのです。「主によって呼び集められた共同体」、「主の会衆」、「カーハール ヤハウェ」に私たちは招かれているのです。神様の招きに対し、「あなたはメシア、生ける神の子です」という告白を持って応答していく私たちとならせていただきましょう。

原稿のアイコンハングル語メッセージ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2022년 11월 20일 센겐다이교회 주일설교

마태복음 16장 13~20절

서론

예수님은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으로 가셨습니다. 그곳은 갈릴리 호수의 북쪽 끝에서 40km 정도의 거리로 헐몬 산 기슭에 있는 마을입니다. 성경 권말의 지도 6을 보시기 바랍니다. 갈릴리 호수 위에 작은 호수가 있고 그 위에 빌립보 가이사랴라는 도시를 확인할 수 있을까요? 이 마을의 지형은 깍아지른 암반을 등지고 있으며 암반에서는 샘물이 쏟아져 나와 샘을 형성하여 팔레스타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피서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 일행은 무리를 피애 조용한 곳으로 물러났다, 요즘 말로 하면 「리트릿에 가셨다」거나「수련회에 가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질문을 하시고 베드로의 입에서 신앙고백이 이루어지도록 인도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기서 처음으로 「교회」에 대해, 「내 교회」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실 복음서 중에는 「교회, 즉 에클레시아」라는 말은 유일하게 마태복음에서만 나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중에서도 16장에 한 번, 18장에서 두 번, 총 세 번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만큼 이 곳은 예수님이 교회에 대해 언급하신 중요한 곳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오늘은 예수님이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교회」라는 말을 쓰셨는지 묵상하면서 말씀의 은혜를 얻고자 합니다.

(1) 베드로의 신앙고백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이 질문에 베드로가 제자들을 대표해서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메시아는 헬라어의 「그리스도」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속죄해 주시는 구주 말입니다. 제자들은 이곳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적을 목격하고 권위있는 가르침을 들었으니 제자들의 입에서 그런 신앙고백이 나올 것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주 예수를 믿고 주 예수를 따르며 주 예수와 숙식을 함께 하며 주 예수의 모든 것을 보아온 자들의 신앙고백입니다. 그런데 유대인 베드로의 이 고백에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상의 신을 믿는 이방인이 아닌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 유대인 베드로에게 그 고백은 매우 무거운 고백이었다고 상상해볼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을 기꺼이 받아들이셨습니다. 17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베드로가 예수님께 선언한 후, 이번에는 예수님이 베드로에 대해서 선언하십니다. 18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베드로라는 게 사실은 이름이 아니라 별명이었네요. 정식이름은 요나의 아들 시몬입니다. 시몬이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 예수님에 의해 「반석」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별명인 「반석」라는 말은 아람어로는 「게바」, 헬라어로는 「베드로」입니다. 예수님은 깍아지른 암반을 배경에 놓고 베드로에게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베드로가 반드시 반석처럼 안정된 인물이었거나 반석처럼 견고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다는 뜻은 아니지만 어쨌든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내 교회」라는 것이 깍아지른 암반을 등지고 있는 경치를 통해 제자들에게 매우 인상 깊게 와닿지 않았을까 생각굅니다. 마침 마태복음 7장에는 「모래 위에 지은 집과 반석 위에 지은 집」의 비유가 담겨 있습니다. 반석 위의 교회는 튼튼하게 그리고 견고하게 영원히 썩지 않도록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인데 조금 해석이 어렵고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자연스럽게 읽는다면 베드로 위에 교회를 짓겠다는 하시는 것 같습니다. 베드로는 12사도를 대표하여 이 고백을 했다고 하니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베드로를 대표로 한 사도들의 토대 위에 세워져 있다는 것입니다.

(2) 세상과 천국의 연결점인 교회

그런데 19절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그리고 제자들에게 천국 열쇠를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열쇠는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열쇠입니다. 천국에는 죄가 용서된 사람밖에 들어갈 수 없지만, 그 문 열쇠가 베드로에게 그리고 제자들에게 주어져있다는 것입니다. 「매는 것」, 「푸는 것」이라는 말은 「금지하는 것」, 「허락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에게는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고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된다는 뜻입니다. 이와 비슷한 것이 요한복음 20장 23절에서도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보시기 바랍니다.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너희가 사하면 그 죄는 사하여질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허용된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 마태복음 18장 15~18절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여기에도 매고 푸는 말이 나와요.

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17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이 말씀들을 아울러 생각한다면 사도들에게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열쇠가 예수님으로부터 맡겨져 있고 그리고 교회에도 마찬가지로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열쇠가 맡겨져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것은 교리적으로 「열쇠의 권세」라고 불립니다. 사실 「매는 것, 푸는 것」이란 예를 들어 교회에는 세례를 주는 것을 예수님으로 부터 맡겨져 있습니다. 이 세례를 주는 것, 이것이 곧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고 푸는 것입니다. 또 구도자에 대해 시문(諮問)을 한 결과 세례를 받는 것이 거부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는 것, 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들으면 “그런 말도 안되는 말이 있는가? 교회의 자의적 판단에 의해 죄가 용서되거나 죄가 용서받지 못한다고 선언할 수 있는가? 죄를 용서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에 적혀 있는 「매는 것과 푸는 것의 권세」란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 해석의 단서가 되는 것은 예수님의 「내 교회」,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말일 것입니다. 우선 첫째,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에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의 권한을 완전히 넘겨버렸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만, 정확히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권한을 베드로든 사도들이든 누구에게도 양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교회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모든 은혜와 권위의 원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모든 은혜와 권위의 원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과 교회는 연결되어 있고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이 교회를 다스리시고 예수님의 은혜와 권위를 교회를 통해 드러내 주시는 것입니다. 성찬식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목사님이 집례자가 되어서 빵을 찢고 포도주를 배찬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집례자가 빵을 찢고 포도주를 배찬하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임재하시는 주 예수님께서 직접 빵을 찢고 포도주를 우리에게 배찬해 주시는 것입니다. 세례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님이 세례를 주시는 게 아니에요. 임재하시는 주 예수님께서 직접 세례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16장 19절에서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리스도께 있는 교회를 통해서 함께 계신 예수님의 권위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교회」라고 하는 단어는 헬라어 성경에서는 에클레시아라고 쓰여 있지만 실제로는 「카하르」라고 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신약성경에서 「내 교회, 주님의 교회」라고 할 대, 구약성경에 자주 나오는 카하르 여호와(여호와의 공동체, 여호와의 총회)라는 말이 생각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공동체」, 「여호와의 총회」라는 말은 신명기에도 여러 번 나왔습니다. 그 뜻은 「주 여호와께서 언제나 함께 계신 공동체」, 「주 여호와께서 목자가 되어 인도해 주시는 공동체」라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항상 교회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교회를 통해 하늘에서 이미 결정된 예수님의 권위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항상 교회와 함께 하시니 하나님의 나라가 교회를 통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당신은 주님께 받아들여지고 천국 백성의 일원으로 여겨진다」라고 선언한다면 하늘에서도 그렇게 되어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교회의 매는 것, 푸는 것의 결정은 천상의 결정과 직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교회는 그리스도에게 얼마나 큰 특권과 권능이 맡겨져 있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특권과 권능이 그리스도로부터 교회에 맡겨져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이 세상에 세워진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 나타나서 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현실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교회는 세워진 것입니다. 이 세상은 눈에 보이지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이 세상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연결시키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이 세상은 유한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유한한 이 세상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연결시키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이 세상은 땅에 속해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하늘에 속해 있습니다. 땅에 속한 이 세상과 하늘에 속한 하나님의 나라를 연결시키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란 얼마나 신비로운가요, 교회란 얼마나 놀라운 공동체이고 영광스러운 공동체인가요? 이러한 자신의 교회를 세우는 일에 예수님의 생각과 꿈이 얼마나 강하게 담겨있었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음부의 힘도, 그리고 궁극적으로 죽음의 힘도 교회에 대항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음부의 힘에 승리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가 어느 때나 함께 계신 공동체, 예수 그리스도가 목자로 인도해 주시는 공동체,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반석 위에 세워져 견고하고 썩지 않는 영원한 공동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란 그리스도가 함께 계시며 그리스도에 의해 인도되는 공동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란 용서의 공동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란 죄 용서받은 자가 서로 사랑하고 서로 존중하는 공동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란 눈에 보이는 이 세상에 있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나타내는 공동체입니다. 이 훌륭한 교회에 우리는 초대받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에 의해 부름받고 불려진 공동체」, 「여호와의 총회」,「카하르 여호와」에 우리는 초대받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초대에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고백을 가지고 응답해 나가는 우리들이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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